셀프줄눈
처음이라면 에폭시보다 시멘트계 줄눈으로, 벽 한 면부터 시작하세요
셀프줄눈은 기존 줄눈 제거 → 청소·건조 → 배합 → 충전 → 표면 정리 → 양생의 6단계로 진행하며, 처음 하는 분이라면 작업 시간 여유가 있는 시멘트계 MEGA G2(25색, 2kg 단위)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일반 가정 욕실 한 곳의 줄눈 재시공은 제거·실리콘 마감까지 보통 1~2일이면 끝나지만, 코너·틈새는 줄눈이 아닌 S2 실리콘으로 따로 마감해야 갈라짐을 막을 수 있습니다.
셀프로 해도 되는 경우, 맡겨야 하는 경우
셀프줄눈이 잘 맞는 경우는 타일은 멀쩡한데 줄눈만 갈라지거나 검게 변색된 상황입니다. 타일을 두드렸을 때 속이 빈 소리가 나지 않고, 줄눈을 긁어냈을 때 밑에서 물이 배어 나오지 않는다면 줄눈만 새로 채우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반대로 타일이 들뜨거나 깨져 있거나, 아래층 천장에 물 자국이 생긴 상태라면 줄눈 문제가 아니라 접착층·방수층 문제일 가능성이 커서 줄눈을 새로 채워도 곧 같은 하자가 반복됩니다. 이런 경우는 셀프 작업보다 원인 확인이 먼저입니다.
욕조 하단·바닥처럼 물이 자주 닿는 줄눈부터 변색이 시작됩니다. 타일이 멀쩡하다면 셀프 재시공 대상입니다.
작업 범위도 처음에는 작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욕실 벽 한 면이나 세면대 주변처럼 눈높이에서 손이 편하게 닿는 곳부터 해 보면 배합 농도와 닦아내는 타이밍을 몸으로 익힐 수 있고, 이후 바닥처럼 넓고 자세가 불편한 부위로 넘어가도 실수가 크게 줄어듭니다.
셀프줄눈 준비물 체크
- 줄눈시멘트 MEGA G2 — 고탄성·내수·항균, 25색 중 선택, 2kg 단위
- 제거 도구 줄눈 제거기(스크래퍼), 진공청소기 또는 솔
- 배합 도구 작은 용기, 계량컵, 교반용 헤라
- 충전 도구 고무 헤라(고무 흙손), 짜주머니(좁은 줄눈용)
- 마감 도구 물 스펀지 2개, 마른 극세사 걸레, 양동이 2개
- 코너 마감 MEGA Bio Silicone S2(줄눈과 같은 색), 마스킹테이프
스펀지와 양동이를 2개씩 준비하는 이유는 헹굼물이 금방 탁해지기 때문입니다. 탁한 물로 계속 닦으면 시멘트 막이 타일 표면에 다시 얇게 발려 뿌옇게 남습니다. 한쪽은 1차 헹굼, 다른 쪽은 깨끗한 마무리용으로 나눠 쓰면 표면 정리가 훨씬 깔끔해집니다.
G2 셀프줄눈 6단계 순서
기존 줄눈 제거
줄눈 깊이의 절반 이상, 타일 두께 2/3 정도까지 고르게 긁어냅니다. 얕게 긁고 덧바르면 새 줄눈이 얇게 붙어 금방 떨어집니다.
청소·건조
가루와 곰팡이 흔적을 제거하고 줄눈 속까지 말립니다. 물기가 고여 있으면 배합비가 틀어진 것과 같은 결과가 납니다.
배합
표기된 물 비율을 지켜 덩어리 없이 섞고, 한 번에 포장 표기 가사시간 안에 쓸 양만 만듭니다.
충전
고무 헤라를 줄눈과 대각선 방향으로 밀어 빈틈없이 눌러 채웁니다.
표면 정리
표면이 손끝에 묻어나지 않을 만큼 꾸덕해지면 짠 스펀지로 대각선으로 닦아 줄눈 높이를 고릅니다.
양생·코너 마감
충분히 굳을 때까지 물 사용을 피한 뒤, 코너·틈새를 같은 색 S2 실리콘으로 마감합니다.
코너까지 줄눈으로 채우면 안 되는 이유
셀프줄눈에서 가장 흔한 실수가 모서리까지 줄눈시멘트로 한 번에 채우는 것입니다. 벽이 만나는 코너와 욕조·세면대 테두리는 온도 변화와 하중 때문에 미세하게 계속 움직여, 단단하게 굳는 시멘트계 줄눈으로 채우면 몇 달 안에 실금이 가고 그 틈으로 물이 들어갑니다. 이 부위는 줄눈을 비워 두고, 줄눈이 다 굳은 뒤 신축성이 있는 실리콘으로 마감해야 합니다.
MEGA Bio Silicone S2는 G2 줄눈 색상과 매칭되도록 만들어져, 평면은 G2로 코너는 S2로 나눠 시공해도 색이 끊겨 보이지 않습니다. 실리콘을 쏘기 전에 코너 양쪽에 마스킹테이프를 붙이고, 실리콘을 누른 직후 테이프를 떼어내면 초보자도 곧은 라인을 낼 수 있습니다.
에폭시 셀프줄눈은 두 번째에 도전하세요
에폭시줄눈(Gpoxy)은 내오염성이 높아 셀프 시공 문의가 많지만, 주제와 경화제를 섞는 순간부터 굳기 시작해 시멘트계보다 작업 시간이 짧습니다. 표면 잔사를 전용 Gpoxy Cleaner로 제때 닦아내지 못하면 타일 위에 얇은 에폭시 막이 굳어 제거가 매우 어려워지고, 이 실수는 되돌리기 힘듭니다. 그래서 처음이라면 G2로 한 번 작업해 헤라 사용과 표면 정리 감각을 익힌 뒤, 샤워부스 바닥처럼 상시 물이 고이는 좁은 구역부터 Gpoxy를 시도하는 순서를 권장합니다.
줄눈을 타일 톤과 맞춰 새로 채우고 코너를 실리콘으로 분리 마감하면 이런 깔끔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떤 제품을 쓰든 시공 후 초기에는 샤워를 미루고 환기를 충분히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굳기 전에 물이 반복해서 닿으면 표면이 하얗게 뜨는 백화나 색 얼룩이 생길 수 있어, 욕실이 한 곳뿐이라면 작업일을 주말 전날처럼 사용을 쉬기 쉬운 날로 잡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 구분 | MEGA G2 (시멘트계) | Gpoxy (에폭시계) |
|---|---|---|
| 경화 방식 | 물과 배합, 수화반응 | 주제+경화제 2액 배합, 화학반응 |
| 셀프 난이도 | 낮음 — 처음 시공에 권장 | 높음 — 잔사 제거 타이밍 중요 |
| 색상 | 25색 (기본 11 + 프리미엄 14) | 15색 |
| 추천 부위 | 욕실 벽·일반 바닥 | 샤워부스 바닥 등 상시 물 고임 |
| 마감 도구 | 물 스펀지, 극세사 걸레 | Gpoxy Cleaner 필수 |
| 코너·틈새 | S2 실리콘으로 별도 마감 | S2 실리콘으로 별도 마감 |